고전 한국학 연구에 유용한 일본 학술 사이트 소개 고전 한국학 연구에 유용한 일본 학술 사이트 소개 - 원문 이미지 제공 사이트를 중심으로 문헌학

고전 한국학 연구에 유용한 일본 학술 사이트 소개

- 원문 이미지 제공 사이트를 중심으로 -

[한국고전번역원, 민족문화 51집, 2018·6]

김시덕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교수)


[목차]

1. 총론
2. 인터넷에서 일본어 이용하기
3. 서지정보 검색 및 도구 사이트
4. 문헌의 원문 이미지 검색 및 열람이 가능한 주요 사이트
5. 마치며



1. 총론

전세계적으로 학술 정보의 온라인화가 심화되면서, 2000년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학술 정보를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여러 기관에 소장된 귀중본의 원본 이미지가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고, <한국고전종합DB> http://db.itkc.or.kr 와 같이 대규모의 원문 이미지 및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는 기관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지만, 십 여 년 전에 비하면 분명히 눈부신 진보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전세계의 어떤 기관에서 어떤 학술 자료를 공개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연구자들이 갖추어야 할 또 하나의 자질이 되었다.
일본 학술계는 학술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하는데 소극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어권의 RISS 통합검색 또는 영어권의 JSTOR를 이용하는데 익숙한 연구자는, 일본어 논문을 도대체 어디서 검색해서 어떻게 입수해야 하는지 당혹스러워하고는 한다. 물론 일본의 논문 검색 사이트인 CiNii (NII 학술정보 내비게이션, 약칭 "사이니") https://ci.nii.ac.jp/ 에서는 일본어 또는 영어로 키워드를 입력해서 논문을 확인할 수 있고, 일부 논문은 무료로 열람할 수도 있다. CiNii 에서 원문 열람이 되지 않는 특정 논문도, 그 논문을 생산한 각 기관의 리포지토리(Repositories 또는 リポジトリ로 표기됨)에서 원문 열람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또한 교토대학의 동양사연구회가 1935년부터 간행하고 있는 잡지 <<동양사 연구>> https://repository.kulib.kyoto-u.ac.jp/dspace/handle/2433/138102 와 같이, 최근 들어 논문 원문의 온라인 공개를 단행하는 기관 및 학회가 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소장하고 있는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http://iss.ndl.go.jp/ 의 경우에는 한국의 일부 대학 도서관을 통해 국제상호대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이, 일본의 학술 논문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은 십 여 년 전에 비해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 논문에 비해서 원본 이미지 및 데이터베이스의 공개는 아직 상대적으로 느린 감이 있다. 필자는 동아시아학 속의 한국학과 일본학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한국에서 고전 한국 문헌을 연구하는 분들에 비하면 원본 자료에의 접근성에서 더 큰 제약을 느껴왔다. 원본 자료에 접근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내의 자료라고 해서 모든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공평하고 용이하게 접근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궁벽진 곳에 존재하는 기관이 소장한 문헌을 열람하기 위해 찾아가야 하는데에는 꽤 큰 결심와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필요하다.
특정하지는 않겠지만, 중부 일본 중소도시에 자리한 상당히 유명한 도서관은 자기 기관과 자기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의 수를 늘리기 위해 일부러 원본 이미지 파일을 공개하지 않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 기관에는 식민지 조선에서 구매된 조선시대 문헌도 상당수 소장되어 있는데, 이들 문헌의 원문을 열람하기 위해서는 직접 이 중소도시의 도서관을 방문하여 해당 문헌을 열람한 뒤, 우편으로 자료를 요청하고 우편환 등으로 복사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일본 기관에 소장된 한국 귀중서를 열람해보신 분들은 경험한 바 있겠지만, 어떤 기관은 엽서로 열람을 신청하고 엽서로 열람일자를 통보받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해외에 체류하는 연구자가 이와 같이 엽서로 열람 절차를 진행하거나 우편환으로 복사대금을 지불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뜻있는 일부 일본 연구자들은 이러한 관행이 일본학의 세계화를 막고, 아시아학 속에서 중국학에 비해 일본학의 존재의미를 축소시킨다고 우려하지만, 해외 연구자들이 일본 소장 자료를 쉽게 열람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일본학계에 엄존하는 것 역시 현실이다. 한국의 일부 기관이 소장 자료의 촬영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연구자들이 “자료를 빼앗아간다”며 온라인 공개를 꺼리거나, 촬영되지 않은 원본 자료에 대해서는 한국인 연구자가 먼저 연구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외국인 연구자의 접근을 꺼려하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 컬럼에서는 필자가 고전 일본학 및 동아시아학을 연구하면서 활용하는 일본의 주요한 원문 이미지 공개 사이트를 소개한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모든 사이트가, 한반도에서 제작된 희귀한 문헌을 소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여러 기관에 소장된 한국의 주요한 희귀문헌은 고려대학교 해외한국학자료센터 http://kostma.korea.ac.kr/ , 국립중앙도서관 http://www.nl.go.kr/, 국사편찬위원회 http://www.history.go.kr/ 등의 기관에서 수집·공개하고 있으나, 이들 기관이 일본에 소장된 모든 자료를 전수 조사하는데에는 아직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터이다. 또한, 한국학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에서 제작된 고문헌만을 수집·조사한다는 것은 한국학의 영역을 스스로 제약하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전기 문헌의 영향을 받아 일본에서 제작된 화각본(和刻本)이나 교감·주석본, 한반도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일본·중국의 무수한 문헌도 궁극적으로는 한국학의 영역에 포섭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자료들까지 상기의 한국 기관들에서 모두 조사·공개할 수는 없을 것이므로, 개별 연구자가 일본의 관련 사이트를 자주 검색해서 정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 컬럼에 등장하는 사이트들은 고전 일본학 전체를 망라하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또한, 이 사이트들에 공개되어 있는 자료들은 각 기관에 소장권이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원문 이미지의 소장처와 상의없이 상업적으로 이용할 시에는 법적인 책임이 따른다.



2. 인터넷에서 일본어 이용하기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즈를 이용하기 때문에, 아래의 설명은 윈도우즈에만 해당한다. 애플사의 매킨토시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일부 내용이 해당되지 않을 터이다.
<전국한적데이터베이스(全國漢籍データベース)> http://kanji.zinbun.kyoto-u.ac.jp/kanseki 에서는 한국에서 이용하는 정체(正體) 한자를 입력해도 검색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일본 사이트에서는 검색을 위해서는 히라가나·가타카나 및 일본식 한자를 입력할 필요가 있다. 일본어를 알고 계신 분이라면 윈도우즈의 제어판에서 언어 환경에 일본어 입력기를 추가하면 된다. 일본어를 모르는 분이라면, 네이버 일본어사전 http://jpdic.naver.com/ 에서 필기인식기·일본어입력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한국식 한자(일본어로는 구자체)와 일본식 한자(일본어로는 신자체)를 구분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일본식 한자를 빼고 한국과 일본에서 동일하게 쓰는 한자만을 검색창에 입력해도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과 유사한 일본의 대표적인 데이터베이스인 <국문학연구자료관 일본고전적종합목록데이터베이스(日本古典籍総合目録DB)> http://base1.nijl.ac.jp/infolib/meta_pub/dresult 에서 <<동국통감(東國通鑑)>>과 관련된 문헌을 검색하고 싶다면, 한국식 한자와 일본식 한자에서 서로 입력값이 다른 “国(國의 일본식 한자)”을 제외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동일하게 쓰는 “東”과 “通鑑”만을 입력한다. 이때 물론 “東”과 “通鑑” 사이에는 간격을 주어야 한다. 이렇게 입력하면 14건의 검색 결과가 나오는데, 이 가운데 “東国通鑑”이라는 항목을 클릭하면 필사본 1점, 1667년(간분7) 간행본 1점, 1883년(메이지16) 간행본 1점의 도합 3점의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각각의 검색결과를 클릭하면 서지사항을 열람할 수 있고, 국문학연구자료관에서 이미지 파일을 확보한 경우에는 검색결과에서 이미지 창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위에서 검색된 3점의 “동국통감” 가운데 1667년과 1883년 간행본은 조선전기에 간행된 <<동국통감>>을 임진왜란 당시 약탈하여 일본에서 새로 제작된 <<신간동국통감(新刊東國通鑑)>>의 초쇄본과 중쇄본이고, 필사본은 조선본 <<삼국사기>>와 <<동국통감>>을 초록한 것이다.



3. 서지정보 검색 및 도구 사이트

필자가 평소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일본어 웹의 서지정보 검색 및 도구 사이트는 국문학연구자료관·국립사료관의 <전자도서관을 이용한다(電子資料館を利用する)> https://www.nijl.ac.jp/search-find/#database 와 <도쿄대학 사료편찬소 데이터베이스> http://wwwap.hi.u-tokyo.ac.jp/ships/shipscontroller 이다. 이 두 개의 사이트에는 비단 일본학 뿐 아니라 한국학, 나아가 동아시아학 전체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특히 동아시아학 속의 한국학 연구를 지향하는 연구자라면 틈날 때마다 검색하는 것을 습관삼을 필요가 있다. 한국학 연구자가 상기 두 개 사이트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하위 디렉토리를 선별하면 아래와 같다.

◎ 국문학연구자료관·국립사료관 <전자도서관을 이용한다>

국문학연구자료관 도서·잡지 소장목록(図書・雑誌所蔵目録) https://opac.nijl.ac.jp/

일본문학 논문목록 데이터베이스(国文学論文目録データベース) https://base1.nijl.ac.jp/~rombun/

아카이브즈학 문헌 데이터베이스(アーカイブズ学文献データベース) http://base1.nijl.ac.jp/~archiadodb/

신일본고전적종합데이터베이스(新日本古典籍総合データベース) https://kotenseki.nijl.ac.jp/

일본고전적종합목록데이터베이스(日本古典籍総合目録データベース) http://base1.nijl.ac.jp/~tkoten/

국문학연구자료관 소장 일본고서목록데이터베이스(館蔵和古書目録データベース) http://base1.nijl.ac.jp/~wakosyo/

일본고전자료 조사기록데이터베이스(日本古典資料調査記録データベース) http://www.nijl.ac.jp/pages/database/kotensiryoDB.htm

피터 코니츠키에 의한 유럽소재 일본고전적종합목록데이터베이스(コーニツキー・欧州所在日本古書総合目録データベース, UNION CATALOGUE OF EARLY JAPANESE BOOKS IN EUROPE) http://base1.nijl.ac.jp/~oushu/

근대서지·근대이미지 데이터베이스(近代書誌・近代画像データベース) http://base1.nijl.ac.jp/~kindai/

메이지시대 출판광고 데이터베이스(明治期出版広告データベース) http://base1.nijl.ac.jp/~meiji_pa/

사료정보 공유화 데이터베이스(史料情報共有化データベース) http://base1.nijl.ac.jp/~isad/

국문학연구자료관·국립사료관 수장 역사아카이브즈 데이터베이스(収蔵歴史アーカイブズデータベース) http://base5.nijl.ac.jp/~archicol/

사료 소재정보 데이터베이스(史料所在情報データベース) http://base1.nijl.ac.jp/~siryou/sindbad/sindbad_top.htm

<<고전선집>> 본문 데이터베이스(古典選集本文データベース) http://base1.nijl.ac.jp/~selectionfulltext/

<<일본고전문학대계>> 본문 데이터베이스(日本古典文学大系本文データベース) http://base1.nijl.ac.jp/~nkbthdb/

<<고사류원>> 데이터베이스(古事類苑データベース) http://base1.nijl.ac.jp/~kojiruien/

장서인 데이터베이스(蔵書印データベース) http://base1.nijl.ac.jp/~collectors_seal/


◎ 도쿄대 사료편찬소 데이터베이스 도쿄대 사료편찬소 데이터베이스

하위 데이터베이스들에는 개별 어드레스가 주어져 있지 않으므로 링크 표기는 하지 않았다.

도쿄대 사료편찬소 소장사료목록 데이터베이스(所蔵史料目録データベース)

일본 고문서 연합목록(日本古文書ユニオンカタログ)

정창원문서 멀티지원 데이터베이스(正倉院文書マルチ支援データベース)

<<대일본사료>> 종합데이터베이스(大日本史料総合データベース)

편년사료카드(고대 관계) 데이터베이스(編年史料カード(古代関係)データベース)

근세 편년 데이터베이스(近世編年データベース)

<<유신사료강요>> 데이터베이스(維新史料綱要データベース)

근세사 편찬지원 데이터베이스(近世史編纂支援データベース)

금석문 탁본사료 데이터베이스(金石文拓本史料データベース)

고사진 데이터베이스(古写真データベース)

고기록(한문일기) 풀 텍스트 데이터베이스(古記録フルテキストデータベース)

고문서 풀 텍스트 데이터베이스(古文書フルテキストデータベース)

<<대일본고문서>> 풀 텍스트 데이터베이스(奈良時代古文書フルテキストデータベース)

<<헤이안 유문>> 풀 텍스트 데이터베이스(平安遺文フルテキストデータベース)

<<가마쿠라 유문>> 풀 텍스트 데이터베이스(鎌倉遺文フルテキストデータベース)

중세 기록(한문 일기) 인명색인 데이터베이스(中世記録人名索引データベース)

<<전자 일본초서 자전 데이터베이스>>(電子くずし字字典データベース)

이 밖에, 국립국회도서관 온라인 https://ndlonline.ndl.go.jp/#!/ 에서 원문을 볼 수 있는 <<독사비요(読史備要)>> http://dl.ndl.go.jp/info:ndljp/pid/1123711 는 전근대 일본의 각종 제도를 망라한 사전류로서 이용가능하다. <나라문화재연구소 목간 화상 데이터베이스(木簡庫)> http://mokkanko.nabunken.go.jp/ja/ 도 고대 역사·문학 연구에 유용한 도구이다. 나라문화재연구소에 의한 데이터베이스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목간자전은 목간에 기록된 문자의 사진 데이터베이스입니다. 나라문화재연구소가 이미 공개하고 있는 목간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와 연동시켜 각각의 문자를 목간전체의 문맥에서 파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입니다. 목간의 문자는 선명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통상적인 흑백이나 컬러의 가시광선 촬영 사진뿐만 아니라, 적외선 촬영 사진도 포함해서 여러 종류의 사진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사진뿐만 아니라, 향후의 문자해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사원이 문자를 판독한 기록(나라문화재연구소에서는 기장노트라 부릅니다)과도 연동시키고 있습니다.”


4. 문헌의 원문 이미지 검색 및 열람이 가능한 주요 사이트

한반도에서 제작된 고문헌, 그리고 한반도와 관련된 정보가 담긴 일본과 중국의 고문헌 원문 이미지를 많이 공개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필자가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는 국립국회도서관 http://www.ndl.go.jp, 국립공문서관 디지털 아카이브 https://www.digital.archives.go.jp/, 와세다대학 고전적 종합 데이터베이스 http://www.wul.waseda.ac.jp/kotenseki/index.html 의 세 곳이다.
국립국회도서관은 원래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개설되었으며, 현재는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에 해당하는 위상을 지니고 있다. 만약 국립국회도서관에서 아직 온라인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 문헌을 열람하거나 이곳에 소장된 논문・저서를 복사하고 싶을 경우에는 실제로 방문을 해야 할 것인데, 이 경우에는 동일하게 도쿄 23구(區) 내에 위치한 도쿄도립도서관 https://www.library.metro.tokyo.jp/ 도 함께 방문하면 좋다. 국립국회도서관에서는 논문・저서를 절반 이상 복사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나머지 절반을 도쿄도립도서관에서 복사하면 된다. 또한 도쿄도립도서관에는 2차대전 당시 미군의 공습으로 인해 고문헌이 소실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민간 소장가들의 소장 고문헌을 일괄 구입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전시 특별구입 도서(戦時特別買上図書)> https://www.library.metro.tokyo.jp/collection/features/catalog/index.html 가 소장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희귀본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열람할 가치가 있다.
국립공문서관은 구 내각문고(内閣文庫) 소장본을 계승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약탈된 한반도의 고문헌 및 <<신간동국통감>>과 같이 한반도의 고문헌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제작된 화각본, 그리고 강항의 동료였던 후지와라 세이카의 제자로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비서가 된 하야시 라잔으로부터 시작되는 린케(林家) 관련 고문헌, 도쿠가와 막부의 도서관이었던 모미지야마 문고(紅葉山文庫)에 소장되어 있던 일본・중국・한국・동남아시아・유럽의 고문헌이 이에 포함되어 있다.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국립공문서관 소장 고문헌은 빠른 속도로 웹사이트에 업로드되고 있으므로, 자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와세다대학 도서관 고전적 종합 데이터베이스는 이 기관에 소장된 모든 고문헌의 원문 이미지를 jpg와 pdf 파일로 동시 제공하고 있다. 와세다대학 도서관과 함께 규슈대학 도서관, 교토대학 도서관, 도쿄대학 도서관, 게이오대학 도서관 등에도 다수의 고문헌이 소장되어 있으나, 이들 대학 도서관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온라인 정보 공개를 실시하고 있는 곳이 와세다대학 도서관이다.
규슈대학 디지털 아카이브 http://record.museum.kyushu-u.ac.jp/search/index.htm 는 필자의 연구와 관계된 임진왜란 및 한일관계, 서일본 연구의 1차 자료 등을 다수 공개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리뉴얼로 인하여 제공되는 원문 이미지의 분량이 많이 축소되었다. 교토대학 전자도서관 귀중자료 화상 http://edb.kulib.kyoto-u.ac.jp/exhibit/index-s.html 은 교토를 중심으로 한 서일본 지역, 그리고 한반도와 중국의 고문헌 가운데 귀중본을 선별하여 전체 이미지 또는 표지・간기 등 서지정보를 담은 부분을 공개하고 있다.
게이오대학 도서관구글 북스 https://books.google.com/ 와 제휴해서 온라인 공개하고 있는데, 한국어 웹환경에서는 구글 북스의 열람 범위가 크게 제한되어 있어서, 게이오대학 도서관 소장 고문헌 원문 이미지 열람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 도서관에서 공개한 일부 원문 이미지는 HathiTrust Digital Library https://www.hathitrust.org/ 를 경유하면 열람가능하다. HathiTrust Digital Library는 서구권과 중국 문헌의 원문 이미지를 다수 공개하고 있는 Internet Archive https://archive.org/Project Gutenberg http://www.gutenberg.org/ 등과 유사한 성격의 사이트이다.
마지막으로, 박물관 소장 고문헌을 열람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는 <e국보 - 국립박물관소장 국보 중요문화재> http://www.emuseum.jp/ 이다. <규슈국립박물관 - 쓰시마 소케 문서(종가문서)의 세계> http://collection.kyuhaku.jp/souke/database/public/ 에서는 이 기관에 소장된 소케(宗家) 문서의 원문 이미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를 열람할 때마다,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된 소케 문서도 이처럼 연구자에게 잘 활용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개될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게 된다.
이상 소개한 기관들 이외에도 소장 고문헌의 원문 이미지를 다수 공개한 대학도서관, 지역도서관, 박물관, 문서관이 적지 않으나, 이 컬럼의 독자로 상정하고 있는 연구자 분들에게 직접 이용될만한 고문헌이 소장되어 있지 않은 곳은 소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덧붙인다.



5. 마치며

이상, 동아시아학 속의 한국학을 연구하기 위해 이용가능한 일본어웹 상의 주요한 사이트를 소개하였다. 거듭 밝히지만, 이 컬럼에서 소개한 사이트는 어디까지나 필자가 연구를 하면서 자주 이용하게 되는 곳들로서, 한국 연구자들에게 이용가능한 전체 사이트 가운데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일본어웹에서는 유용한 학술 사이트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에 알려진 사이트에서도 공개되는 정보의 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연구자 개개인이 구글 검색을 생활화함으로써 본인에게 필요한 학술 사이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필자의 SNS에는 동아시아학 속의 한국학과 일본학을 연구하기 위한 각종 정보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므로, 관심있는 분들께서 방문하시면 좋을 듯 하다

http://hermod.egloos.com/ (한국어 블로그)
http://d.hatena.ne.jp/hermod/ (일본어 블로그)

. 또한 이 컬럼이 종이 매체에 머물지 않고 온라인으로 공개되어, 본문에서 소개한 사이트들이 하이퍼링크로 연결되어 이용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면 기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