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2/0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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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Krilatie Kacheli 라는 러시아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음악으로부터 감자 줄기 캐듯이 나아가, [[Easy Listening Russia]] 라는 앨범에 다다랐습니다.
이미지 그대로의 서정적인 러시아 음악들을 들으며 고문서 반납 여행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중세일본사 연구자였던 아미노 요시히코 선생의 고문서 반납 여행(링크)을 그리며, 신칸센이 아닌 주오센(中央線)을 타고 중부 일본의 산악지대를 관통하여 나고야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갈 때에는 기소후쿠시마(木曽福島), 올 때에는 마쓰모토(松本)에 들를 예정입니다.

내일과 모레는 비가 온다니, 아이팟에서 흐르는 러시아 음악을 들으며 차창을 바라보면 처연한 느낌을 받게될런지요. 저 북방에 있다는 오로시야(露西亜) 소설을 읽으며 먼 나라를 꿈꾸던 100년 전의 사람처럼.

내일과 모레는 비가 온다니, 아이팟에서 흐르는 러시아 음악을 들으며 차창을 바라보면 처연한 느낌을 받게될런지요. 저 북방에 있다는 오로시야(露西亜) 소설을 읽으며 먼 나라를 꿈꾸던 100년 전의 사람처럼.
- 2010/02/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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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하다보면, 한 점이 수 십 ~ 수 백 권에 이르는 장편의 작품(역사서 및 소설)을 분석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 작품에 맞닥뜨리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흑)
이럴 때마다 다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작품을 짓거나 필사한 사람들은 이 작품 하나에 몇 년 몇 달의 시간을 투입했을 것이니, 그와 동일한 시간을 내가 투입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몇 달 며칠은 투자하는 것이 인간된 도리가 아닐까?
라고 말이지요.
... 요는, 작품 연구하는데 인간의 도리까지 떠올려야 할 만큼, 이런 작품들의 분석은 (정신적으로는 물론, 신체적으로도) 괴롭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그런 작품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흑흑)
이번 주 내로 원고 마감해야 하는데, 거대한 벽이 마침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몇 달 동안 이 작품을 피해왔지만, 더는 피해갈 수 없는 순간이 왔군요.
참고로, 이 작품의 제목은 『게이초 주가이덴』(慶長中外伝). 세키가하라 전투를 메인 테마로 하여, 임진왜란에서 오사카 전투 이전까지의 시기를 대상으로 한 장대한 역사소설(실록체소설이라고 합니다)입니다. 성립 시기는 에도시대 중기에 해당하는 18세기 중반이고, 총 112권입니다.
올해 봄에 한국에서 간행할 예정인 임진왜란 관련 작품 해제에 포함될테니, 곧 보실 수 있습니다. 나중에 이 작품에 대한 해제를 읽게 되셨을 때, 오늘 밤 저의 한탄을 떠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흑흑흑)
덧말) 저는 중국 역사 연구하시는 분들이 제일 대단해 보입니다 ^^;;;
- 2010/02/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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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우연히 방문자수를 체크하니,


90 / 95 / 60000 이라는 깔끔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한동안 [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수치에 변화가 없다가, 요 며칠, 제가 소장한 일본 고서 및 서지학에 대한 이야기를 드린 뒤에 링크 이웃이 4분 늘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이야기에 반향이 느껴져서 기쁜 것은 물론이지만, 사실은 신기함이 앞섭니다. 이제까지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한국에 소개된 적이 별로 없다보니 약간의 반향이 왔나 싶기도 합니다.
한편, 나의 고서 이야기古本の話 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소장한 고서 및 실제로 본 고서/고문서를 소개하는 포스트의 숫자가 두자리로 늘어났으니, 이제는 카테고리를 하나 세워도 되겠다 싶었던게지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평안한 밤 되시고, 평안한 한 주 맞이하시기를^^
- 2010/02/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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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본 모 출판사와의 출판 계약건으로 간다 진보초에 나간 김에, 제가 이제까지 소장하지 못한 형태의 에도시대 고서를 구입하기 위해 도쿄고서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반드시 고서직판회가 열립니다. 여러 고서점들이 자신들의 책을 가져와 직판하는 형태인데요, 전근대 고서부터 근현대 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들을 비교적 싼 값에 구할 수 있습니다. 업자들이 잘보이게 진열한 책들은 비싸지만, 산처럼 막 쌓아둔 저가의 책 무더기를 뒤적이다보면 보물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4점의 귀중한 책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 이어집니다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반드시 고서직판회가 열립니다. 여러 고서점들이 자신들의 책을 가져와 직판하는 형태인데요, 전근대 고서부터 근현대 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들을 비교적 싼 값에 구할 수 있습니다. 업자들이 잘보이게 진열한 책들은 비싸지만, 산처럼 막 쌓아둔 저가의 책 무더기를 뒤적이다보면 보물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4점의 귀중한 책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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