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전근대 일본 문헌 강독회 ♬ 전근대 일본문헌 강독회

전근대 일본 문헌 강독회가 가동중입니다. 

2010년 초에 시작했을 때에는 독해에 참가하는 멤버와 옵저버가 1대 1의 비율이었지만, 멤버들이 점차 분위기에 익숙해져가면서 거의 모두가 각기 관심분야의 문헌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각기 관심분야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집단 내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의외로 해결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기존에 속한 기관의 강의나 연구회와는 충돌되지 않는, 조용하고 겸손한 모임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저의 페이스북(링크), 또는 서울대 규장각 홈페이지 (http://kyujanggak.snu.ac.kr/intro/intro05_4.jsp 에서 인문한국사업단 항목)에 나와 있는 저의 이메일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몇 가지 사항을 상담한 뒤에 다른 멤버들과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86차 모임은 4월 15일 토요일 13시에 열립니다. 뜻있는 분들의 참가를 환영합니다! 


모임 설명

[일본의 아카이브즈, 서지학, 문헌학] 강연의 기본 틀 문헌학

저의 강연 주제 가운데 하나인 [인터넷을 통한 고전 일본학 연구]의 자료입니다. 온라인 이용에 관한 이런 자료는 마땅히 온라인에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포스팅합니다. 아래 소개한 사이트들은 어디까지나 제가 고전 일본문헌학을 연구하면서 애용하는 사이트일 뿐이지, 고전 일본학 전체를 망라하는 자료는 아님을 밝힙니다.

아래의 각 사이트들에 대한 설명은 온라인상으로는 드리지 않습니다. 설명을 하다보면 여러 이유로 민감한 부분이나 저작권과 관련된 부분이 등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강연이 필요하신 개인/기관은 이 블로그의 방명록이나 제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대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사이트들에 공개된 자료들은 각 기관에 소장권이 있습니다. 원문 이미지의 소장처와 상의없이 이용할 시에는 법적인 책임이 따를 경우가 있습니다. 부디 이 부분에 유의하셔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참고 자료로만 쓰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강연 내용

[공지] 유용한 학술 사이트 정리 (2013 0515) 문헌학

제 한국어 블로그와 일본어 블로그에 각각 유용한 학술 사이트들을 정리해서 링크해두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아카이브즈, 서지학, 문헌학] 강연의 기본 틀 http://hermod.egloos.com/1934198

情報の泉(LINKS)

한편, 일본의 학술 사정을 아는데 도움이 되는 링크 두 곳을 소개합니다.

도호쿠대학 학생을 위한 정보탐색 기초지식 : 온라인으로 pdf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와세다대학 제공 리서치 내비게이션

서호수 저, 이창숙 역해 <<열하기유>> (아카넷, 2017) 독서 기록

서호수 저, 이창숙 역해 <<열하기유>> (아카넷, 2017)

  1790년에 대청제국으로 사행간 서호수가 남긴 연행록입니다. 이 책의 가치는, 아래 이창숙 선생님의 해제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연행사이든 통신사이든, 그 목적은 문화 교류가 아니라 정치.외교.군사적인 것이었습니다. <<열하기유>>를 동시기 일본으로 간 신사들의 사행록과 비교 검토할 필요를 느낍니다. 

또한, 졸저 <<전쟁의 문헌학>>에서도 서호수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기는 했지만, 이창숙 선생님의 역해본이 그때 나와 있었더라면 훨씬 많은 사항을 추가할 수 있었겠다 하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이 역해본을 읽으며 계발되는 바가 많습니다. 졸저의 일본판을 집필할 때 그러한 사항을 추가하려 합니다.

아래 인용문의 마지막 대목에서는 중국 연극사에 대한 이창숙 선생님의 애정이 느껴집니다.

- * -

  "<<열하기유>>는...... 중국의 각 지역의 연혁과 당시의 수비 병력 등 현황을 매우 세밀하게 기록하여 일종의 정탐 보고서로도 읽힌다. 1790년에는 이미 북학의 논의가 무르익어 있었고, 박제가와 유득공을 수행원으로 데려갈 만큼 북학파와도 사이가 가까웠지만 <<열하기유>>에는 북학 논의는 잘 보이지 않는다. 대신 만주족 청나라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분석하는 치밀한 시선이 돋보인다. 서호수는 천문과 악률에도 정통하였으며, 그의 사고는 오늘날의 자연과학적 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에 관한 서양 선교사와의 대화에는 당시까지 중국에 소개된 서양 천문학 지식을 잘 파악하고 있었음이 나타난다. 물론 그도 전형적인 조선의 성리학자였지만 이미 대명의리론에만 매여 있지는 않았다. 만주족이 중원에 들어가 이룩한 번영과 평화의 실상을 목도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또한 그래서 청나라의 문물을 배우자고 섣부르게 주장하지도 않았다.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지식인들이 겪었던 정체성의 혼란을 그는 탈피하였던 듯 하다. 대신 정밀하고 논리적인 눈으로 청나라의 현실을 기록하고 분석하였다. 그가 원명원 가는 길에 마테오리치의 무덤을 찾아 그를 위해 지은 문장을 읊을 때 다소 감정의 분출이 보일 뿐이다.

  아마 현대를 포함하여 한국인 가운데 중국의 연극을 가장 많이 본 사람이 서호수일 것이다. 그것도 지금은 아예 볼 수 없는 궁중의 연극을 보았으니 이 방면에서는 가장 많은 복을 누린 사람이다......" (19-20쪽)


단상 170327 - 경향신문 연재글 완성 단상

<<경향신문>> 연재 제14회의 테마는 타일랜드/타이/시암/섬라와 일본의 관계입니다.

이번 회로서 <대동아 여행 주사위 놀이판> 이야기를 끝내고, 다음 회부터는 다시 일본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제15회에서는 올해 초 답사한 규슈 북부의 미이케 탄광과 노동 쟁의에 대한 이야기를 쓸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헌과 해석』 제77호 편집자의 말 학술 활동 및 언론 보도

이번에 『문헌과 해석』 제77호의 편집을 맡게되었습니다. 이제 인쇄가 시작되었기에, 참고삼아 편집자의 말을 첨부합니다.


" 편집자의 말

이번에 처음으로 『문헌과 해석』지의 편집을 맡게 되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 해, 2010년 7월에 처음으로 문헌과해석 연구회에 참석한 이래 7년 만이다. 그간, 편집자가 접한 적 없던 한국학과 중국학의 최신 연구 동향을 접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체감하고 있다.

문헌과해석 연구회의 20년 역사에서 편집자가 경험한 기간은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에도 연구회 내외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확인되었다. 장기적인 추세로서 특정 연구 분야의 참석자들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경향이 확인되는 것에서는 한국 학계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학문 영역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고르게 참가해온 문헌과해석 연구회의 좋은 전통이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한편으로, 문헌과해석 연구회와 『문헌과 해석』지가 지키고 있는 방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학계에 좋고 나쁜 영향을 모두 미치고 있는 등재지 제도에 편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수 십 년 간 독특한 개성을 가꿔온 교양학술지들이, 등재지 제도에 편입되면서 그 독특함을 잃고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21세기 초 한국 지성계의 현실이다. 연구자 동료들 간에 상대방의 연구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자신들의 연구가 어떤 의의를 지니는지 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결과, 자신들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외부인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 아닐까? 나의 연구가 동료 연구자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이해받고 있는지, 그들에게 무엇인가 의미를 제시하고 있는지, 늘 되묻는다.

이러한 현실에서 등재지 제도에 편입되지 않는다는 길을 택한 『문헌과 해석』은 어떤 성격의 잡지여야 하는지 고민한다. 편집자가 처음으로 편집을 담당한 제77호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14편의 글이 모인 것은, 이러한 의미에서 고무적이다. 특정 분야에 속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이해되는 암호같은 글이 아닌, 한국 시민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하면서도 수준높은 글을 차곡차곡 모아가는 것, 이것이 문헌과해석 연구회가 선택한 길일 터이다.

<문화의 창>에는 세 분의 글이 실렸다. 권중서 선생님은 경주 불국사가 지닌 불교적 의미를 찬찬히 설명해주셨다. 불교는 한반도에 전래된 이래로 문화의 근본을 이루어 온 종교다. 하지만 주자학과 크리스트교가 각각 수 백 년 씩 한반도를 휩쓴 결과, 현대 한국의 많은 시민들에게 불교 문화는 “가깝고도 먼 존재”가 되어버렸다. 권 선생님의 일련의 작업은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는 친절한 길안내다. 김세호 선생님과 이종묵 선생님은 이번 호에서도 독자들을 여행길로 이끌어 주셨다. 17세기의 노련한 정치가였던 남이공이 한강가에 세운 몽오정(夢烏亭)이라는 정자, 그리고 18세기의 잘 알려지지 않은 지식인 김신겸이 애정을 담아 기록한 안면도문화사 「도유기(島遊記)」에 대한 글이다. 그러고보니 여행하기 좋은 봄이다.

<낙수여적>에서 김동준 선생님은, 18세기의 지식인 강필신이 아끼던 서산(書算) 즉 책 읽은 횟수를 세는 책갈피를 장례치르고 남긴 「서산소기(書算小記)」의 전문을 번역해주셨다. 「서산소기」도 아름답고, 김동준 선생님의 글도 아름답다.

<기획연재>에는 다섯 편의 글이 실렸다. 『문헌과 해석』의 존재 의미 가운데 하나가 <기획연재>일 터이다. 꾸준히 글을 쓸 지면을 제공받아 글을 모으고 단행본으로 엮어내는 선순환 구도의 한 축을 『문헌과 해석』이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기획연재> 꼭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최근 흐름이 기쁘다. 더우기 이번 호부터 새로운 연재가 두 꼭지 시작되었다. 박덕준 선생님과 이유리 선생님은 각각 추사 김정희의 서법, 그리고 전근대 일본에서 중국과 한국의 한적(漢籍)을 복각한 화각본(和刻本)에 대한 연재를 시작해주셨다. 두 분 모두 실제로 서(書)와 책을 다루는 입장에서 깨달은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주셨다. 가족이라는 테마로 연재를 하고 계시는 박동욱 선생님은, 이번 회에서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커서는 어린 자녀들을 잇달아 먼저 보낸 19세기 사람 홍경모의 사연을 소개해주셨다. 송강호 선생님은 베이징의 중국제1역사당안관에 소장된, 정조를 조선국왕으로 책봉하는 만주어 문서를 다루셨다. 정조의 이름 “李祘”이 책봉 문서에서 리 수완(lii suwan)으로 읽히고 있음을 소개함으로써, “李祘”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한 한국 학계의 논의에 유의미한 자료를 제공해주신 점이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본 편집자는 2013년 이래 4년만에 일본의 임진왜란 문헌 번역을 재개했다. 이 연재글을 쓸 때마다 연구의 초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상과 같이, 한반도에서 한국어와 고전 중국어로 기록된 문헌 뿐 아니라 만주어와 일본어 등으로 기록된, 한반도와 관련을 맺은 여러 언어권의 문헌에 대한 글까지 널리 『문헌과해석』에 담기게 된 것은 문헌과해석 연구회가 동아시아학 전반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자료>에는 두 편의 글이 실렸다. 군사사 연구자이신 김병륜 선생님은, 해군사관학교에 소장된

대체역사 Alternate history 와 침략문학 Invasion literature, 그리고 가공전기 架空戦記 동부유라시아와 러시아의 전쟁사

대체역사 Alternate history 와 침략문학 Invasion literature, 그리고 가공전기 架空戦記

https://en.wikipedia.org/wiki/Alternate_history

https://en.wikipedia.org/wiki/Invasion_literature

https://ja.wikipedia.org/…/%E6%9E%B6%E7%A9%BA%E6%88%A6%E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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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ekson, Karen. The Alternate History: Refiguring Historical Time. Kent State University Press,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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横田順彌『日本SFこてん古典』(早川書房、1980年~1981年)
猪瀬直樹『黒船の世紀 ガイアツと日米未来戦記』(小学館、1993年)
と学会『トンデモ本の世界』(洋泉社、1995年)
野平俊水『韓国・反日小説の書き方』(亜紀書房、1996年)、大北章二(共著)『韓日戦争勃発!?-韓国けったい本の世界』(文藝春秋、2001年)
北村賢志『虚構戦記研究読本 兵器・戦略編』(光文社、1999年)ISBN 4769809336、同『戦術・作戦編』(光文社、1999年)ISBN 4769809328


시암의 라마 6세가 건립한 축소판 유토피아 <두싯 타니> 독서 기록

시암의 라마 6세가 건립한 축소판 유토피아 <두싯 타니>. <<홍루몽>> 속의 대관원(大觀園)을 떠오르게 합니다. 제가 번역한 <<홍루몽 살인사건>>에서는 대관원이 연쇄살인의 무대이자 일장춘몽의 상징으로 그려져 있기도 하지요.

"라마 6세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시니어 왕자들이나 원로 행정관료들과 접촉하는 대신 두싯타니에서 확고한 지도자로 인정받으며 절대군주로서 군림할 수 있었고, 자신이 꾸민 이러한 유토피아적인 세계는 그의 연극적 성향과 잘 들어맞는 것이었다." (조흥국, 근대 태국의 형성, 203쪽)

http://idonika.com/en/id/articles/utopia-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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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6세는 1918년 7월 왕궁 두쪽 정원에 '두싯타니(Dusit Thani)'라는 축소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주택과 정원, 사원과 도로, 강과 운하, 수목과 정원, 분수와 폭포가 조성되었고 전등이 설치되었다. 또한 소방서, 발전소, 하수도 관리국, 보건소 등 근대적 도시 시설이 갖추어졌다. 국왕과 그의 동년배 측근들은 두싯타니에 자신들의 정부를 세우고 그 수장을 '나콘아피반(nakhon aphiban)' 즉 '도시 관리자'라고 불렀다. 그들은 11월에는 두싯타니의 도시 헌장을 제정했으며, 1918년 말부터 1920년 초 사이에 격주로 나오는 잡지와 일간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두싯타니'는 팔리어 '투시타 다니(tusita dhani)'에서 파생된 조어다. '투시타'는 불교의 우주론에서 설정하고 있는 천상의 이상세계의 하나로 '도솔천'으로 음역된다. 국왕과 그 측근들은 한마디로 두싯타니, 즉 '도솔천의 성(城)'에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든 것이었다." (202쪽)


조흥국 <<근대 태국의 형성>> (소나무) 독서 기록

조흥국 <<근대 태국의 형성>> (소나무)

생각할 것을 많이 던져주는, 좋은 연구서입니다. 특히 아래 인용한 "[1885년에 왕자들과 관료들이 쭐라롱꼰 왕에게 상신한 정부 형태의 개혁에 대한 건의문]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건의문에서 오류라고 지적되는 판단과 정책을, 대한제국은 그대로 따랐더군요. 관심있는 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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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대 중엽은 태국의 이웃 국가들이 유럽 열강의 식민주의적 위협을 당하거나 이미 식민화된 시기였다...... 태국과 역사적으로 깊은 정치적 관계에 있는 미얀마는 1850년대 초 제2차 영국-버마 전쟁에서 패배해 남부 지역을 영국에게 빼앗긴 후 민돈 왕 시대(1853~1878) 서양의 모델에 따른 개혁을 시도했으나, 영국 정부의 협조를 얻지 못했고 미얀마 지배층의 보수적 태도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다. 1885년 당시 친프랑스 정책을 추구하고 있던 미얀마 정부와 이를 경계하던 영국 간에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 그해 11월 수도 만덜레가 점령되었고, 1886년 1월 미얀마 전체가 공식적으로 영국에 합병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1885년 1월 유럽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하던 태국의 왕자들과 관리들이 서명한 개혁 건의문이 라마 5세에게 보내졌다." (114-115쪽)

"[1885년에 왕자들과 관료들이 쭐라롱꼰 왕에게 상신한 정부 형태의 개혁에 대한 건의문] ......

2. 그들은 유럽인의 문명의 발전과 아시아 국가들의 미발전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아시아 국가들의 미발전이 아시아의 발전뿐만 아니라 문명의 길을 가고 있는 국가들의 발전을 위해서도 장애가 된다고 생각함. 그러므로 미발전된 나라를 통치하여 이 나라를 발전과 공동의 이익을 위해 관리하는 것은 유럽 국가를 위한 기회임.

3. 그들은 이런 혹은 저런 정부가 자신의 나라를 올바로 관리하지 않아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악한 범죄자들이 있게 될 것이며, 이로써 이 나라에서 이익을 구하려는 유럽인이 위태롭게 된다고 주장함. 그러므로 유럽인은 그러한 나라를 유럽인뿐만 아니라 원주민에게도 공동의 번영을 갖다줄 유익을 위해 그리고 범죄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지배할 가능성을 갖게 됨." (244쪽)


오둔량필 시석각 奧屯良弼詩石刻 언어학

오둔량필 시석각 奧屯良弼詩石刻

여진인이 시를 새긴 유일한 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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